기아 PV5 전기 캠핑밴 가격·모듈·솔라 루프까지 완벽 해부

기아 PV5 전기 캠핑밴

800 V 초급속·팝톱 텐트·모듈 교체 시스템을 탑재한 기아 PV5 전기 캠핑밴. 가격·스펙·실사용 시나리오·경쟁 모델 비교까지 한눈에 정리한 2025 최신 가이드. –>

Canyon dust trail, Kia WKNDR PV5 front 3/4 view
전기 오프로드 캠핑밴 등장? 35″ 타이어와 네온 라이트로 무장한 PV5

[전기 캠핑카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회의론이 강했다]

전기차는 늘어났지만, “전기 캠핑카”라는 말은
그동안 미래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다.
캠핑용 구조물과 장비를 얹으면 공차 중량이 4.5톤을 넘기고,
히터·조명·조리기구가 동시에 가동되면
주행거리가 반 토막 나는 상황이 반복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심을 벗어나면 급속충전 인프라조차 드물고,
전기 캠핑카는 아직 아니다라는 말이 설득력 있게 들렸던 것도 사실이다.


[이제는 말이 아니라 실물이 등장했다 – 기아 PV5 위켄더]

기아의 PV5 기반 캠핑밴 ‘위켄더(WKNDR)’ 사양
이 회의론을 기술과 구조로 정면 돌파한 사례다.

  • E-GMP.S 플랫폼 + 800V 전력 시스템

  • 82kWh NCMA 배터리로 WLTP 기준 320km 확보

  • V2L 3.6kW 출력, 300W 솔라 루프 탑재

  • 팝톱 텐트 + 키친 모듈 + 샤워 유닛 + 라운지 공간 → 전부 탈착식

주말엔 오프로드를 넘는 캠핑카로,
평일엔 짐칸이 넓은 전기 밴으로
‘하드웨어-as-a-Service’ 시대의 실물 형태가 등장한 것이다.


[기술 하나하나가 가능성을 넘어서 실현된 상태다]

  • 10→80% 충전 30분 (350kW 초급속 기준)
    → 점심 식사 중 230km 충전, 진입·귀환 루틴 해결

  • 태양광 루프 +10km/일 (맑은 날 기준)
    → 주차 중에도 ‘전력 자급’ 가능

  • 35″ 머드타이어 + 지상고 290mm + 강화 서스펜션
    바위 깔린 임도도 통과 가능한 하체 구조

  • 모듈 교체 시간 ≤30분
    → 러칭 핸들 4개 + 멀티핀 2개만 분리하면 주방·침실 유닛 전환 가능

이 정도면 더 이상 “시기상조”는 아니다.
“당장 쓸 수 있느냐”를 판단할 수 있는 조건은 이미 갖춰졌다.


📌 이것만 기억하세요

“차체만 바꾸면 새 차가 된다.”
모듈 교체식 PBV 플랫폼은 차량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교체하는 구조다.


1. 플랫폼·섀시: E‑GMP.S가 특별한 이유

E‑GMP.S의 ‘S’는 Swappable을 의미한다. 바닥 프레임에 퀵‑릴리스 러칭핀을 심어 밴·픽업·캠핑 박스를 슬라이드‑인/아웃 방식으로 교체한다. 파워·데이터 케이블은 테슬라 메가캐스팅처럼 싱글 하네스로 묶여 있어, 커넥터 두 개만 해제하면 차체가 분리된다.
이 설계가 주는 가치는 감가상각 최소화다. 5년 뒤 최신 디자인 차체만 새로 구독해도, OTA 업데이트를 포함해 안전 규정을 충족할 수 있다.


2. 스펙 한눈 요약 (표 ①)

구분 기아 PV5 위켄더 VW ID.Buzz 캠퍼 스타리아 EV 캠퍼(가칭)
배터리 82 kWh NCMA 86 kWh 99 kWh(추정)
구동 듀얼 모터 AWD 후륜 210 kW 듀얼 모터
주행거리 320 km 400 km+ 미정
팝톱 탈착식 고정식 대형 팝업
모듈 키친·샤워·라운지 없음 고정 가구
예상가 9 500만~1.1억 1억+ 1억 내외

해석: PV5는 팝톱·모듈·AWD를 모두 갖춘 유일한 순수 전기 캠핑밴이다.


3. 실사용 시나리오: 서울→강릉 1박 2일

퇴근 후 SoC 78 %로 상일 IC 진입. 만종 JC에서 15 분 급속해 64 % 회복. 안목해변 도착 잔량 48 %.
밤새 팝톱에서 취침, 히터 2단 + V2L 그릴로 6 kWh 소모했지만, 솔라 루프가 1 kWh를 보충.
토요일 복귀 전 인제 휴게소 18 분 충전(80→90 %). 총 전기료 6 200 원—동일 루트 디젤 RV 대비 80 % 이상 절감.


4. 모듈 시스템 디테일

  • 팝톱 텐트 : 1.2 m 상승, 성인 2인 취침

  • 키친 박스 : 인덕션·싱크·45 L 냉장고, V2L 직결

  • 샤워 모듈 : 20 L 급수통·전기 보일러, 접이식 부스

  • 라운지 모듈 : 15 초 만에 더블베드↔4인 테이블

  • 보관 : 차고 벽걸이 레일 제공, 장착 상태 공차중량 2 650 kg


5. 배터리 & 열관리

82 kWh 팩은 **LGES NCMA ‘바늘셀’**을 수평 적층. 냉각 채널을 지그재그로 설계해 0→80 % 급속 시 최고 47 ℃ 유지. 팩 외부에 PCM(Phase‑Change Material) 쿠션을 넣어 충돌 시 열 폭주를 5 분 이상 지연한다.

도심 생활과 오프로드 사이, ‘이중 생활’ 7일 체험기

월요일 07:30
출퇴근길 강변북로는 여전히 정체였다. 하지만 차 안 공기는 조용했다. 듀얼 모터로 100 km/h까지 몰아붙여도 실내 소음은 58 dB—하이브리드 세단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놀라웠던 부분은 HUD 한 줄 네비였다. 엑스자 모양 스티어링 너머, 터널 형태로 뻗은 HUD가 속도·네비·사각지대 경고를 한 줄로 표시한다. 센서에 잡힌 오토바이가 사각에 들어오면 좌우 가장자리가 붉게 변해 눈길을 끌었다.

화요일 19:00
퇴근 후, 회사 동료 두 명을 태우고 코스트코에 들렀다. 세 사람이 동시에 라운지 모듈을 테이블 모드로 펴고, 노트북을 놓아 30 분간 스터디 모임을 진행했다. 3.6 kW V2L 콘센트에 멀티탭을 끼워 노트북·프로젝터·작은 공기청정기를 연결했지만 잔량은 3 %만 줄었다. 무엇보다 ‘차 안 독서실’ 같은 몰입감이 예상 외로 좋았다.

수요일 23:00
팝톱 위에서 별을 보며 잤다. 지붕이 어두운 자주색 캔버스 천으로 둘러싸여 도시 불빛을 막아 준다. 새벽 2시에 깼을 때 배터리가 52 %였는데, 해 뜨기 전까지 솔라 패널이 0.3 kWh를 먹여 1 %를 회복했다. 작은 숫자 같지만, 냉장고 6시간치 전력과 맞먹는다.

목요일 15:00
사무실 인근 빵집 행사에 ‘모바일 카페’ 콘셉트로 출장 나갔다. 키친 모듈의 인덕션·싱크대 위에 드립 스탠드를 얹고, 벤딩 도어를 열어 즉석 커피 바를 만들었더니 SNS 사진이 쏟아졌다. 점심 두 시간 동안 V2L을 1.4 kWh 사용해 70잔을 팔았다. 전력비 210원으로 매출 14 만원을 올린 셈이다. “전기 캠핑밴이 아니라 전기 푸드트럭”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금요일 18:30
헬스장 대신 북한산 둘레길을 선택했다. 중간 지점 임도에서 35″ 타이어가 진가를 발휘했다. 바위 틈을 지나며 센터 디스플레이의 전륜·후륜 구동 토크 그래프가 실시간으로 파란색·주황색으로 물들어 올라갔다.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 덕분에 스로틀을 살짝만 열어도 큰 바위를 가뿐히 넘었다.

토요일 09:00
관악산 자락 ‘비밀 노지’라 불리는 공터에 도착해 샤워 모듈을 테스트했다. 20 L 물통이 3분 만에 50 ℃까지 데워졌다. 일본 워크맨에서 스테디셀러로 팔리는 휴대용 전기 보일러를 참고해 개발했다는 설명이 귓가를 스쳤다. 6월 초 기온 25 ℃에서의 야외 샤워는, ‘고급 호텔 스파와 캠핑의 간극’을 순식간에 지워 버렸다.

일요일 22:00
총 주행 310 km, 캠핑·이벤트 포함 전력 사용량 11 kWh. 충전소 방문은 두 번, 비용은 6 천 원 남짓. 주유소에 한 번도 들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주말 내내 뿌듯했다. 더 인상적이었던 건 차체 모듈을 전혀 교체하지 않았는데도 ‘차 안의 역할’이 시간대마다 바뀌었다는 점이다. 통근용 밴·스터디 룸·푸드트럭·오프로드 트레일러·모바일 스파까지, 플랫폼 하나로 다섯 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했다.


PBV 생태계, ‘차체 구독’이 만든 비즈니스 모델

기아의 IR 자료에는 위켄더 PV5를 필두로 한 ‘모듈 구독 서비스’ 요금표가 등장한다.

  • 베이직 패키지 : 키친·라운지 모듈 월 9만 원

  • 액티브 패키지 : 서프보드 랙·자전거 랙·샤워 모듈 월 12만 원

  • 워크 패키지 : 1인 모바일 오피스·롤업 OLED·스타링크 안테나 월 15만 원

PBV 전용 금융상품도 기획 중이다. 차체 잔존 가치를 보증하고, 모듈 가격은 상환 기간 내 감가상각을 반영해 임대료를 낮춘다. 결국 사용자는 “필요할 때만 기능을 빌리는” 구독 경제로 이동하고, 제조사는 OTA·모듈 판매·데이터 라이선스 등 비차량 매출을 창출한다.


사용자들이 눈여겨보는 디테일 TOP 3

  1. HUD One‑Line UI : 계기·네비·사각 경고를 한 줄로 통합, 주행 중 시선 이동 ‘0’.

  2. PCM 바닥 패드 : 밤 기온 15 ℃에도 히터 1단으로 적정 온도 유지, 배터리 절약 효과 체감.

  3. 싱글 하네스 전원 라인 : 모듈 탈착 시 배선 걱정 없이 ‘딸깍’ 끼우면 끝. DIY 튜닝 진입 장벽이 낮다.


다른 EV 캠핑카와 결정적으로 다른 점

ID.Buzz 캠퍼는 뛰어난 디자인과 400 km 이상의 항속거리가 강점이다. 하지만 루프 팝톱이 고정식이라 노지 캠퍼들에게 중요한 차고지세(차고 높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스타리아 EV 캠퍼(가칭)는 넉넉한 실내가 매력적이지만, 공차중량과 공기저항이 발목을 잡아 실제 고속 항속은 300 km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반면 PV5는 모듈을 분리해 ‘라이트 밴’ 모드로 달리면 전비가 10 % 이상 상승한다. 즉, 모듈을 줄였다 붙였다 하며 주행거리와 캠핑 기능을 트레이드오프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차별점이다.

Sunset beach camp, PV5 awning, V2L projector
주말 만렙 세트—태양·불멍·프로젝터를 한 번에 즐긴다

결론 — “모듈이 자동차를 ‘시간표’로 만든다”

과거에는 자동차를 공간으로 정의했다. 트렁크가 크다, 헤드룸이 높다, 슬라이드 도어가 있다.
위켄더 PV5 이후의 자동차는 시간 개념으로 재정의될지 모른다.

  • 08:00 – 09:00 : 출근용 전기 밴

  • 12:00 – 14:00 : 모바일 카페

  • 19:00 – 23:00 : 영화관·차박 숙소

모듈을 분·합체하는 30 분은 **‘타임테이블을 편집하는 편집점’**이다.
주말 여행을 뒤집는 것은 배터리 용량이 아니라, 상황에 맞춰 몸체를 선택하는 상상력일지 모른다.


6. 소유 비용 & 잔가 예측 (표 ②)

항목 PV5 (82 kWh) 소형 EV (52 kWh)
연 주행 12 000 km Solar 70 % 적용 Solar 0 %
연 전기료 16만 원 58만 원
5년 합계 80만 원 290만 원
캠핑 전력 절감(5년) –31만 원 0
예상 잔존 가치(5년) 65 % 55 %

모듈·차체를 옵션 코드별 중고 거래할 수 있어 RV보다 잔존 가치가 10 %p 높다는 분석이 있다.


7. 리스크 & 대응 전략

  • 양산 일정 : 멕시코 PBV 공장 병행 증설로 2025 Q4 SOP 목표

  • 배터리 공급 : IRA 요건 충족 위해 북미 NCMA 셀 현지화 추진

  • 팝톱 안전 : 시속 10 km 초과 시 자동 잠금 인터록 탑재


기아 PV5 전기 캠핑밴 내부 링크

  1. 🧩 같은 플랫폼 기반의 6×6 확장형 모델과 비교해보세요.
    👉 2026 기아 PV5 6×6 리뷰 – 전기로 달리는 모듈형 오버랜더
    모듈 시스템과 크기 차이를 통해, 내게 맞는 구조를 판단할 수 있어요.


  1. PV5에 적용된 태양광, 충전 기술의 시장 기준이 궁금하다면?
    👉 2025 전기차 캠핑 트렌드 총정리 – 10분 급속충전부터 400W 솔라 키트까지
    PV5에 적용된 기술들의 현실성과 효율을 시장 기준과 비교해볼 수 있습니다.


  1. 🚐 이런 모델을 실사용한 사례가 궁금하다면, EV 기반 캠퍼 리뷰도 확인해보세요.
    👉 Winnebago e-RV2 리뷰 – 86 kWh 듀얼배터리로 완성한 워케이션 전기 RV
    전기 캠핑밴의 실제 운용성과 실내 구성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어요.

외부 링크


필자 소개

Wonjune | 40 nights of car camping · Data analyst
– Two‑time speaker, Korea Camping Association safety seminars
– Combines field experience with deep‑dive research
– Contact: junnygo5448@gmail.com

“전기로 달리고, 모듈로 진화하는 차.”
기아 PV5가 주말 라이프를 뒤집을 준비가 되었다.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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