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캠핑카 중고 시세를 국산과 수입으로 나눠 비교합니다. 덜 떨어지는 조건과 비성수기·렌탈 매각 타이밍, 전기·서류·누수 체크포인트까지 한 번에 정리합니다.

서브헤드
가격은 식었지만 동일하지 않다. 국산은 수요층과 정비망이 받치고 수입은 환율과 부품비가 바닥을 만든다. 덜 떨어지는 쪽은 차종과 사양, 서류 완성도에서 갈린다.
1. 결론 먼저
국산 기반 개조는 평균적으로 방어적이다. 스타리아와 포터와 봉고처럼 일상차를 베이스로 한 캠퍼는 부품 접근성과 정비 네트워크가 넓고 실사용 수요가 두텁다. 반대로 수입 대형 모터홈은 매수 저변이 좁지만 환율과 부품 단가가 하방을 떠받쳐 급락보다는 지지 후 보합으로 움직이기 쉽다. 덜 떨어지는 쪽을 한 줄로 요약하면 국산은 수요와 정비망이 지지하고 수입은 초기 원가와 환율이 지지한다.
2. 데이터로 보는 배경
추이 2019→2021와 튜닝 승인 유지 사실 한눈 정리, 공식 중고 지수는 없지만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공개 지표가 있다. 캠핑용자동차 신규 등록은 2019년에 3천대 초반에서 2020년에 5천대 후반으로 점프했다. 2021년에도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다. 이 점프 구간에서 유입된 물량이 2년에서 3년 시차로 중고 시장에 회전 중이다. 같은 기간 캠핑 관련 튜닝 승인도 꾸준히 유지돼 공급 측 바닥 물량이 이어졌다. 그래서 지금은 급락장이 아니라 정상화 국면에서 차종과 사양별로 체력이 갈리는 단계다.
3. 국산이 덜 떨어지는 이유
첫째는 수요의 두께다. 출퇴근과 가족 이동이 가능한 일상 겸용 차체여서 구매 저변이 넓다. 둘째는 정비망과 부품 가격이다. 소모품과 패널과 유리 하나까지도 접근이 쉽다. 셋째는 보험과 검사 절차다. 통상적인 절차로 해결되는 경우가 많아 매수자가 겁내지 않는다. 넷째는 실내 동선과 보관 제약이다. 전고가 낮은 편이고 차폭이 비교적 얌전해 보관과 주차의 장벽이 낮다. 다섯째는 렌탈과 법인 매각의 회전이다. 시즌 종료에 맞춘 매각이 주기적으로 나오며 비교와 협상이 빠르게 이뤄진다.
4. 수입이 덜 떨어지는 이유
첫째는 초기 원가와 환율이다. 차체 가격과 운송과 통관과 부품 단가가 높아 하방이 쉽게 깨지지 않는다. 둘째는 희소성과 구성이다. 완전 건식 욕실과 대형 수납과 독립 샤워부스 같은 사양은 대체재가 적다. 셋째는 체류 품질에 대한 확신이다. 전용 플랫폼과 단열과 창호와 히터 구성에서 경험치가 높아 충성 수요가 존재한다. 넷째는 옵션의 내구성이다. 프레임 창과 어닝과 가구 하드웨어 등에서 장기 사용성이 가격을 지탱한다. 다섯째는 브랜딩이다. 특정 라인업은 연식이 지나도 모델 네임과 트림이 가치를 유지한다.
5. 국산이 더 눌리는 순간
환율이 안정되고도 수입 대체재의 전개가 늦을 때는 국산이 더 방어적이다. 반대로 국산이 더 눌리는 구간은 두 가지다. 첫째는 전기 사양이 약할 때다. 인산철 용량이 작거나 인버터가 2kW급 이하라면 체류 경험이 제한되고 호가가 흔들린다. 둘째는 서류 완성도가 낮을 때다. 구조변경 서류 누락이나 검사 지연 이력이 있으면 매수 심리가 빠르게 식는다.
6. 수입이 더 눌리는 순간
부품 리드타임이 길어 체류 계획이 흔들릴 때 수입은 급히 호가를 낮춰 거래를 성사시키는 경향이 있다. 또 환율이 급락해 신차 대체재의 체감 가격이 내려갈 때 중고 호가가 탄력을 잃는다. 보관과 주차의 제약이 큰 대형 차체는 리스트가 길어지는 비성수기에 협상 폭이 커진다.
7. 케이스 스터디 두 장면
장면 하나. 스타리아 기반 캠퍼 두 대가 동시에 올라왔다. 배터리 SOH가 높은 쪽은 초기 호가가 더 높았지만 실링 재시공과 무발전기 에어컨 시연과 점검 동행을 조건으로 협상해 체감가는 오히려 낮아졌다. 국산은 조건을 바꾸는 협상이 통한다.
장면 둘. 수입 대형 모터홈이 외장 부품 수급 지연으로 캠핑 시즌을 놓치게 됐다. 판매자는 시즌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호가를 낮췄고 보관료와 등록 유지비를 덜어주는 조건까지 제시했다. 수입은 일정과 비용의 불확실성이 가격에 곧바로 반영된다.
8. 국산과 수입 체크리스트를 다르게 들고 가라
국산의 핵심은 배터리와 에어컨과 서류다. 인산철 용량과 인버터 3kW급 여부와 무발전기 에어컨의 실제 구동 시간을 시연으로 확인하고 구조변경과 검사와 보험 서류를 모두 본다. 수입의 핵심은 부품과 누수와 보관이다. 대체 부품의 리드타임과 견적을 미리 확인하고 지붕과 모서리 실링의 재시공 내역과 실내 변색 흔적을 직접 본다. 보관 이력과 차고 제약은 계약 전에 현실적으로 계산한다.
9. 차종과 사양으로 보는 방어력
국산은 하이루프 밴과 트럭 기반 캐브콘이 주력이다. 하이루프 밴은 전고와 차폭이 얌전하고 동선이 민첩해 체감가치가 고르게 유지된다. 캐브콘은 보관과 주차 제약이 크지만 가족형 체류 품질로 수요를 유지한다. 수입은 B 플러스와 세미 통합과 대형 통합으로 나뉜다. 대형일수록 사양은 매력적이지만 보관과 보험과 검사가 비용을 키운다. 결국 실내 구성과 체류 품질이 매수자의 기준이 되므로 사양을 수치로 확인한다. 전기 용량과 히터와 온수와 냉장과 환기와 샤워를 각각 시연하면 판단이 빨라진다.

10. 비성수기와 렌탈 매각 타이밍
지금도 덜 떨어지는 매물은 먼저 빠진다. 비성수기 초입에 렌탈 매각 공지가 뜨면 같은 차종이 여러 대 동시에 리스트로 나온다. 이때는 서류와 전기 사양이 좋은 순서대로 거래가 끝난다. 성수기 직전에는 매도 우위라 비교와 협상이 어렵다. 타이밍을 바꾸면 가격도 바뀐다.
11. 한 줄 정리
국산은 수요와 정비망이, 수입은 원가와 환율이 바닥을 만든다. 덜 떨어지는 매물을 고르려면 국산은 전기와 서류를, 수입은 부품과 누수와 보관을 먼저 본다. 비성수기와 렌탈 매각 타이밍을 잡으면 체감가는 한 단계 더 내려간다.
내부 링크
캠핑카 중고 구매 가이드 — 첫걸음부터 계약까지
국내 캠핑카 개조업체 비교 — 장단점과 선택 기준
전기 캠퍼밴 충전 속도 비교 — 실사용 기준 정리
외부 링크
국회예산정책처 이슈·논점 — 캠핑용자동차
한국교통안전공단 — 자동차 튜닝 승인 통계
국토교통부 — 자동차 등록 통계
					